디자인연습
쉽게따라하는 두루마리 휴지, 줄자 일러스트 만들기
어제 예고해 드린대로 덕테이프, 모양의 일러스트에 있어서 오늘은 두루마리 휴지 모양을 만들어 볼건데요. 사실 테이프든 휴지든 원형 심지를 기준으로 돌돌 말려있는 모양이기 때문에 같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어제는 옆면에서 텍스처가 살아있는 일러스트였다면, 오늘 만들어볼 이미지는 눕혀놓은 모습인데요. 줄자를 눕혀놓은 상태에서 위에서 쳐다본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덕테이프 일러스트 보다는 조금 더 안정적으로 땅에 붙어있는 모습인 거죠!
좌측 상단에 완성된 일러스트를 두고, 이것을 보고 따라 만들어보도록 할게요. 우선, 타원을 하나 만들어줍니다. 윗면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여기에 안쪽 구멍을 표현할 작은 타원 하나를 더 추가합니다.
색을 달리해서 구분하기 쉽게 했어요. 타원의 크기에 따라서 얼만큼의 구멍을 만들어줄지 정해지게 되겠죠. 이 구멍은 패스파인더를 이용해서 뚫어도 되지만, 저는 그대로 두고, 안쪽면으로 활용할 생각이에요.
가장 먼저 만들었던 타원을 그대로 복사하여 shift를 누른 상태에서 아래쪽으로 드래그해줍니다. 실제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하는 아랫부분이 되겠어요. 레이어의 위치에서 가장 하단으로 옮겨주시고요.
원의 너비와 길이가 동일한 사각형을 추가합니다.
줄자 일러스트의 둘레에 해당되는 몸통부분인데요. 이렇게봐서는 이 사각형이 어떻게 될지 감이 잘 안 오지만, 레이어 순서만 바꿔주면 됩니다.
총 4개의 모양 중에서 3번째에 위치하도록 변경해주고요. 이전에 만들었던 아래쪽 타원과 함께 선택한 후, 패스파인더에서 합치기를 해주면 몸통 모양이 완성됩니다.
굳이 원기둥으로 입체적인 모양을 만들어주지 않더라도 이렇게 두가지 도형을 합쳐서 약간의 눈속임으로 만들 수 있어요.
이번에는 튀어나온 끝부분인데요. 두루마리 휴지든, 줄자든 돌돌 말린 부분의 첫 시작부분이 있잖아요? 그 부분은 살짝 떨어져 보이도록 사각형을 만들어서 표현해줍니다.
여기에 한쪽만 둥근 모양의 사각형을 더 추가해주면, 줄자의 끝부분이 완성입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이 끝부분이 있고 없고, 혹은 다른 모양으로 만듦에 따라서 두루마리 휴지가 될 수도 있고 줄자가 될 수도 있어요.
이제 색을 하나씩 바꿔볼게요. 몸통은 그라데이션으로 푸른색을 주고요.
튀어나온 부분은 몸통과 가장 가까운 컬러를 스포이드를 활용해 채색을 해주면, 바로 옆면과 이어지는 듯한 눈속임을 줄 수 있습니다.
자, 이렇게 완성되었는데요. 줄자의 끝부분을 없애면 두루마리 휴지모양!
눈금과 디테일을 추가하면 줄자로 완성!
이렇듯 돌돌말린 이미지들은 모두 동일한 모양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디테일을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서 물체의 정체성에 변화를 줄 수 있어요. 여기서 또 변형해서 도넛을 만들거나, 덕테이프도 가능하고요. 철물점의 노끈이 돌돌말린 일러스트도 응용해볼 수 있겠죠!
오늘도 쉽게따라하는 슬기로운 일러스트 생활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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